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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한답시고 이렇게 식판으로 ㅋㅋ

+*(__)*+ 2020. 12. 1. 23:21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극혐한다는, 바로 그 식판이다. 하지만, 나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1인으로서 그저 학교에서 먹은 정도 뿐이라, 뭐 싫지도 않다. 의외로 식판에 먹으면 개인당 그릇 수를 줄일수도 있어서 설거지할때 참 좋다. 나는 그때 오로지 그저 다이어트를 위해서 저렇게 했다. 밥먹는 양을 알아야 하는데 저렇게 하나에 다 담아놔야지 내가 먹는 양을 알수 있으니 말이다. 지금 보니깐 참 건강식이었다. 밥에는 심지어 퀴노아도 있고, 위에 가루도 좀 뿌려져있다. 저 가루가 뭐였을까?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감자가 들어간 된장국에, 김치 하나 그리고 나물무침, 가지반찬, 그렇게 먹었네. 거기다가 빠지지 않고 왼쪽에 호박잎쌈. 멋진 여름 한 상이네.

 

요새도 집에서도 식판을 많이 쓴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개인적으로 반찬을 따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요즘. 모든 그릇을 반찬을 다 담는 것은 이쁠수는 있지만, 좀 비경제적인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물론 한 상 제대로라는 느낌은 당연히 안들겠지만, 시대가 이러니 이럴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요즘 나도 식판에 관심이 가져지는 것이, 이사온 우리집은 너무 추워서 저녁이 되면 밥을 해먹기 싫어서 자꾸 라면따위만 먹게 되는데, 미리 몇가지 반찬만 해놓고 데워만 먹어도 되겠다 싶어서 고민중이다. 그러나 저거채로 전자렌지를 돌리기는 힘드니 좀 의미가 없긴 하다. 뭐 좋은 방법이 없나 생각 중이다. 간단하게 밑반찬을 좀 덜어놓고 저녁에 편하게 데워서 먹을수 있는 방법,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