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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매생이떡국

+*(__)*+ 2020. 12. 1. 23:09

이것이 바로 매생이떡국이라는 것이다. 매생이는 앞서 다른 포스팅에서도 밝혔다시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도대체 왜 먹는지 모를 해초같은 것이리라. 그래도 우리나라사람들은 미역, 다시마, 김, 톳, 등등 많은 해초류를 먹으니, 그나마도 이런거에 대한 거부감은 거의 없겠지만, 이런 식자재를 모르는 나라에서는 도저히 알수 없는 것이리라. 사실 나도 거의 몰랐던 식료품 자재 중에 하나가 매생이였다.

 

하지만, 우연히 매생이국을 한번 먹고 나서 완전히 반해버렸다. 국물은 뭐 일반적인 멸치다시를 만들면 되고, 없다면, 참치액젓도 가능하다. 그리고, 떡국을 넣고, 나는 칼국수 사리라 남아있어서 그걸 넣어버렸지만, 없으면 뭐 없는대로 괜찮은 편이다. 만약 조개류가 집에 있다면 또한 같이 넣어 준다면 금상첨화 되시겠다.

 

여하튼 국물을 만든 다음에 떡국떡을 넣고, 조개가 있다면 넣어주면 되고, 마지막에 매생이를 넣어주면 된다. 뭐 딱히 순서는 중요하진 않지만, 너무 일찍 넣으면 풀어져버려서 풀죽이 되어 버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것이리라. 간장을 넣거나 마늘을 넣거나 하는 것은 본인의 취향대로 하면 되는 것이다. 매우 간단하지 않은가?

 

이걸 먹어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많이 들었던 질문이 도대체 무슨 맛이냐?는 것이다. 딱히 무슨 맛이라기 보다는 그냥 국물이 상당히 시원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다시마를 넣으면 국물이 시원해지고 감칠맛이 나는데, 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바다내음도 나고, 풋풋한 느낌이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편이다. 매생이전은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매생이떡국은 아무래도 국물맛때문인지 몰라도 꽤나 괜찮은 아이템이다. 그냥 맹숭한 떡국이 지겨웠다면 요즘같이 추운 날 한 그릇 시원하게 말아먹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