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늘 꺼꾸로다. 나는 그리 치킨을 좋아하지 않는다. 진짜 많이 못먹는게 한 두조각 먹고 나면 입에서 받지 않는다. 국수를 들이키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엄마는 참 좋아하신다. 없어서 못 드실 정도이다. 아마도 돈이 허락한다면 매일이라도 드실수 있으리라. 물론 한꺼번에 많이는 못 드시지만, 이상하게도 일반 튀김은 그다지 안 좋아하시면서 닭튀김만은 참 좋아하시는 편이시다.
그날도 간만에 치킨을 먹자 하셔서 시켜보았다. 이사오기전에 다른데는 매장이 잘 없다는 xxx양념치킨을 한번 시켜먹었어야했는데, 그 가게는 너무 더럽다며.ㅎㅎㅎ 절대 안 시켜드셨다. 여하튼 깨끗하게 관리 잘 해보이는 교촌에 주문을 했다. 나는 발라내기 귀찮아서 순살, 엄마는 쓰레기가 안생겨서 순살, 둘다 좋아하는데, 문제는 일반 간장양념으로는 순살이 없다는 거였다. 지금 생각하니 소이살살일수도 있었겠다 싶다. 찾아보니 소이살살은 아니다. 소스가 저렇게 세개씩 있는 거는 순살 살살 뿐인듯하다.
원래 소스는 세가지가 나온다. 교촌 허니 머스타드, 잠발라야소스, 그리고 이미 깐 소스는 레드디핑소스이다. 우리집은 또 매운맛을 좋아하므로 레드디핑소스를 찍어서 먹었다. 다른 걸 다 딸 필요가 없다.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소스 하나만 찍어 먹느다. 어차피 뭘 찍어먹던 치킨은 맛나기에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 보니 참 맛있어 보인다. 가까운 시일내에 한번 더 시켜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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