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오랫동안 공부하고 돌아온 지인은 피자에 저렇게 고구마를 토핑하는 것을 겁나게 싫어라 했다. 자기로서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것이라고 했고, 우리나라 스파게티는 진짜 먹을수 없는 수준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외국에서 피자나 스파게티를 먹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뭐 어쩔수 없지만 이렇게 먹어야만 했다.
가격대비 정말 훌륭한 마트 피자의 정석, 마트표 피자때문에 많은 동네 피자집이 망하게 되었다며 난리를 쳤는데, 지금껏 살아남아있는 것을 보면 또한 그것도 아닌가 보다. 마트표는 아무래도 사이즈가 크다보니 한번에 다 먹을수 없고, 냉장고에 두고두고 뒀다가 먹는 것이다. 나중에는 사실 그리 맛있지는 않지만, 그냥 먹는 것도 많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트표 피자는 가성비 다시는 있을수 없는 아이템인것이다.
지금은 냉동피자도 아주 우수하게 나오므로 예전보다는 덜 사지만, 식구도 많고 혹은 사무실에서 간식으로 여전히 인기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사먹은 거는 크림 고구마 피자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오래된 사진인데, 아마도 지금은 저게 안나올수 있을것이다. 아마도 고구마 단가가 맞지 않을 것 같다. 그때보다 요새는 고구마가 너무 비싸졌기 때문이다.
큰 사이즈 덕분에 하나 사들고 오자면 차에 싣기도 힘들었고, 들고 걸어가기도 불편했던 이마트 피자,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이시대 많은 사람들의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희대의 아이템이었음을 인정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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